대구팔공산의 가치와 활용방안

팔공산의 활용방안

1. 팔공산의 정체성 확보와 대구의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제천단을 대구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적극 홍보할 필요가 있다. 2.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당일 관광지에서 체류관광지로의 변화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팔공산 일대를 슬로우 타운(Slow town)으로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신라 천년의 불교문화유적을 관광 상품으로 적극 개발하여 홍보할 필요가 있다. 구체적인 계획으로는 현재 동화사에서 실시하고 있는 선 체험관을 보다 확대·개편하여 파계사, 부인사, 은해사, 송림사 등 여러사찰에서도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팔공산 지명이 중국 안휘성의 팔공산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크므로 이를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 즉 팔공산 지명의 중국 유래설을 비롯해 중국인이 좋아하는 ‘8’이라는 숫자를 활용해서 중국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홍보 및 활용할 가치가 있다. 5. 관광에 있어 볼거리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먹을거리라는 사실은 주지의 사실이다. 팔공산을 대표하는 먹을거리로 제대로 된 사찰음식을 개발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6. 팔공산 인근의 관광지와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팔공산 주변의 관광지로는 금호강과 낙동강 일대를 대상으로 조선시대 영남 유림들의 문학 탐방길 복원 등이 주요한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 또한 비슬산권과의 연계, 대구도심지의 근대화골목 투어 등과의 다양한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볼만 하다. 7. 팔공산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팔공산에 관한 모든 정보를 한 자리에서 통합적으로 제공해 줄 수 있는 즉, one stop service가 이루어질수 있도록 가칭 ‘팔공산 박물관’ 조성에 대한 마스터플랜이 마련 되어야 할 것이다. 8. 팔공산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세계적인 관광 자원으로서 필요충분조건을 갖춘 ‘갓바위(보물 제431호 관봉석조여래좌상)를 ’세계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9. 팔공산 기슭에 세거하는 전통마을인 군위 대율의 ‘한밤마을’, 동구 ‘옻골마을’ 등의 관광자원화를 통한 대구지역 전통마을의 세계화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10. 팔공산에서 매년 개최되는 다양한 주제의 축제들을 체계적으로 구성하여 팔공산의 다양한 관광자원과 연계시킨다면 팔공산을 연중 관광지화 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다. 저자 : 전 영 권(대구가톨릭대학교 지리교육과 교수) ※ 이 논문은 2011년 정부(교육과학기술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이며, 2012. 6월 ‘한국지형학회지’에 실린 논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