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年의 성욕 자극하기 ..
인간들은 누구나 자신이 속한 문화적 영향속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다. 태어나서 보고 들으며 배운바가 그것 뿐인데 어떻하겠는가. 우리나라는 조선시대부터 지배자에 대한 아부일색의 유교이념을 통치수단으로 유용하면서 위로는 귀족들의 권력다툼에, 아래로는 착취대상들인 민중들의 무조건적인
복종을 강요하며 공자의 사상은 이들의 삶에 깊은 영향을 끼쳤다.
임진왜란 이후 귀족들의 한심한 작태에 의하여 스스로 그 권위가 무너져 내릴 즈음, 그들의 특권의식을 경시하면서도 평민들은 족보라도 사서 신분상승을 시도하려는 강한 열망이 있었다.
이 때문인지 조선시대 후기는 귀족들의 전유물이었던 유학에 대한 선명성 경쟁이 지나쳐 유교의 본산지인 중국보다도 더욱 유교적 도덕과 관습에 집착하는 사회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제 시대가 바뀌어 조선후기처럼 유학에 연연하는 풍토도 많이 희석되었으며 사람들의 사고도 많이 달라져 이젠 절대자의 지배에 연연하는 사람들도 그다지 많지는 않다.
그러나 아직도 사회는 그다지 성생활에 대해서 개방적이지 못하며 더우기 노인들의 성생활에 대해선 논의한다던가 또는 사회적 공감대를 끌어내기란 그리 쉬운일은 아니다.
그렇지만 이제 우리나라도 평균수명이 늘어나 서구적 형태의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노인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때문에라도 노인문제에 대해 보다 활발한 논의가 필요한 싯점이라고 본다.
앞으로 불과 몇년이면 아시아 최고의 노령인구 비율을 유지하게 된다고 엄살을 피워대는 국민연금 발표에서도 나타나듯이 노인들의 성 문제는 지금 당장이라도 활발한 논의와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학적으로도 성생활을 하고 있는 노인들이 그렇지 않은 노인들에 비하여 삶의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밝혀져 성생활에 대한 노년층의 인식도와 삶의 만족도는 정비례한다고 할 수 있다.
노인의 성생활에는 심리적 또는 환경적 요소가 매우 중요하다. 쏠로로 계신 어른들께 다른 이성을 소개시켜 주지는 못할 망정 해괴하다는 듯이 눈쌀을 찌푸리는 자녀들은 이 무슨 경우인가.
또한, "다 늙었는데 지금 와서 자식들 못할 일 시키는 것도 아니고 망측스럽게 무슨 성생활이냐!" 라고 본인 스스로 자조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그리 바람직하지 못하다. 경제적 능력이 부족해지거나 또는 몸이나 마음이 허약하여 자주적이지 못한 노인들일수록 주변 사람들의 생각에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다. 이는 노인들로 하여금 스스로 성생활을 포기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경향은 학력이 낮거나 경제적 사회적으로 서민층 여성들이나 또는 폐경기 이후의 여성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다시 말하면 경제적으로 유복하거나 또는 자기 목소리가 큰 여성일수록 주변의 의견들보다는 스스로의 의지를 존중하는 경향이 강하다.
왕성한 성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성욕을 자극할 수 있는 환경이 매우 중요할 것이다. 만일 3대 가족이 한 지붕 아래에 같이 살기 때문에 손자들과 함께 잠을 자야 하는 경우라면 남아있던 성욕마저도 달아날 판이다.
다행스럽게 분가해서 살더라도 만일 방안이 지저분하고 고약한 냄새가 난다거나 하는 불량한 환경하에서 자연스럽게 성욕이 생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그렇지만 노인부부가 밝고 온화하게 꾸민 집에서 자녀들과 떨어져서 산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적당히 문화생활을 즐길만한 여유와 시간이 주어진 부부라면 삶의 질은 매우 향상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부부라면 좀 더 너그럽게 세상을 바라볼 수도 있으며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도 남다를 수 있다. 만일 늙어서까지 생활의 스트레스에 찌들어 있는 경우라면 황혼의 삶은 매우 피곤하게 느껴지지 않겠는가.
젊어서나 늙어서나 부부란 모름지기 남과는 달리 매우 은밀하고도 음탕한 얘기들을 거리낌없이 나눌 수 있어야 한다. 성에 대해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누는 것 만으로도 부부는 가까워질 수 있다.
늙어갈수록 더욱 그렇다.
성생활에서는 배우자와의 직접적인 성교도 물론 중요하지만 自위행위도 성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매우 중요한 일부분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는 스스로의 자기관리라는 측면에서 절대
무시할 수 없는 분야다.
노인들 가운데에는 의외로 自위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여성들에게도 自위행위는 건강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나이가 들어 두사람이 합작으로 치루는 성합에 타이밍을 맞추기 어렵게 되면서 나름대로 터득한 철학이라고 한다.
특히 폐경기 이후의 여성들은 自위 행위를 이용하여 정기적으로 오르가슴을 경험함으로써 질 위축과 외부 성기의 기능장애를 극복할 수 있다. 만일 혼자 사신다는 이유로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분들은 꼭 명심해야 할 사항이다.
신체적 기능이 젊은 사람들에 비해 현저하게 저하된 노인들일수록 육체적인 관계를 통한 성생활 뿐만 아니라 이에 못지않게 서로간의 정신적인 교합을 통한 심리적인 일치감도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
억지로 너무 성급하게 무리하여 삽입하려고 서두르기 보다는 부드러운 신체 접촉과 愛무를 통한 육체적 정신적 만족감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