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수형의 종류
수목이 자연 그대로 자란 수형을 조경수로 이용하는 수도 많으나, 실제로 식재한 후에 매년 인공적으로 수형을 다듬어 주지 않는다면 모양이 단정하지 못하다. 소나무가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수형이 아무리 아름답고 훌륭하다고 해도 소나무 자체가 생물체이므로 정원에 옮겨 심은 후에 원하지 않는 새순과 가지들이 생겨 이식 당시 본래의 아름다웠던 수형을 그대로 유지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필요에 따라 적당히 순을 치거나 가지치기 등 정지전정을 해야 하고 생장억제와 유인 등의 조작을 통하여 소나무의 아름다움을 보유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와 같이 조경용 소나무보다 관상적인 가치를 높이기 위하여 인위적으로 만든 수형인 인위형과 자연적인 상태의 그대로 생장한 수형인 자연형으로 크게 구분될 수 있다.
1) 수형의 종류
(1) 정형(整形) : 주상형, 원형, 우산형, 원추형, 난형, 배형 등 수관이 고르게 균형이 잡혀있는 수형이다.
(2) 부정형(不整刑) : 수관의 형태가 불균형하게 파생되어 전후좌우가 불규칙한 모양으로 자연생태에서 자라는 수형이다.
(3) 예삭형(刈削刑) : 지엽을 전정해서 수관의 형태를 기물이나 동물과 같은 모양을 띠는 수형이다.
(4) 직간형(直幹刑) : 주로 교목성 수종에서 수관이 곧게 자라는 형태이다.
(5) 곡간형(曲幹刑) : 수간이 구불구불하게 뻗은 형태이다.
(6) 부정형(不整形) : 주관과 주지의 형태가 불규칙하면서 구분되어 있지 않는 형태이다.
2) 수형해설
(1) 직간
하나의 곧은 줄기가 위로 솟은 나무로 하부에서 상부로 올라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가늘어지고 가지도 순서있게 좌우전후로 엇갈려 뻗은 모양의 수형이다.
(2) 곡간(굽은간)
줄기에 곡선이 있고 가지도 줄기와 균형을 이루어 전후좌우로 엇갈려 구불구불하게 자라는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수형이다. 곡간은 하부의 지면에서부터 상부의 정단부까지 좌우로 고루 굽어야 한다. 가지는 구부러진 부위에서 나와야 하며 1지와 2지 또는 3지의 위에서부터 전후 가지를 짧게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