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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절기 조경관리 1편(전정)

대한인 2016. 11. 16. 02:50

동절기 조경관리 1편(전정)

적절한 겨울 전정으로 다음해의 수형·개화 원활히 유도해야  

 

건조하고 기온이 하락하는 동절기가 다가옴에 따라 주거단지 및 공원 녹지 내 조경수목도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

온도의 급강하로 인한 조경수목의 동해(凍害)는 부분적으로 나타나기도 하나 수목 전체에 피해가 나타나는 경우도 매우 많기 때문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적절한 전정을 통해 다음해의 수형이나 개화를 원활히 유도하고, 배수가 잘 되게 하여 토양의 동결현상을 막아야 한다. 또한 유기질 비료 등으로 멀칭(mulching)을 실시하여 양분 제공, 지나친 건조함을 막기 위해 관수 실시, 내한성이 약한 수목의 경우 수간 보호, 방풍림이나 방풍벽 설치 등이 필요하다.

 

1. 수목별 동절기 전정

동절기 전정에 앞서 실시하려는 수목의 개화습성을 잘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전정은 종류와 방법에 따라 봄, 여름, 가을, 겨울철 등 계절별로 계속 실시할 수 있으나 동절기 전정은 주로 수형의 관상 및 조절과 폭설로 인한 피해 방지, 다음해의 개화 결실을 목적으로 한다.

동절기 전정은 과실수목을 제외하고 가능한 한 솎아베기로 가볍게 실시하는 것이 좋다. 전정시에도 해당 부위에 발코트-부란병(腐爛病) 방제 약제-를 발라 수분의 방출과 세균의 침투를 방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온이 떨어지면 수목은 생리기능이 저하되고 광합성 등의 신진대사 활동도 적어지며 흡수작용도 활발치 못해 휴면기에 접어들게 된다. 그러나 모든 작용이 중지하는 것은 아니고 잎이 떨어진 가지에 단단한 동아(冬芽)가 발생하여 점점 커진다.

동아는 겨울철을 지내기 위해 여러 가지 형태를 취하는데, 벚나무나 복숭아나무의 경우 여러 겹의 인편(鱗片: 비늘조각), 목련이나 버드나무 등은 포(包)로 둘러싸여 있다.

 

동절기 전정은 수목이 완전히 휴면하고 있는 11월 말부터 3월의 휴면기간 중에 실시하는 전정작업을 말한다. 이 시기에는 굵은 가지의 수형을 다듬기 위한 강한 전정을 실시해도 나무 손상이 적다.

낙엽수는 잎이 떨어진 뒤므로 전체 수형을 쉽게 판별할 수 있어 필요한 가지와 불필요한 가지 또는 허약하거나 병해를 입은 가지를 제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수형을 다듬기 위해 강한 전정을 실시하면 수세가 약한 것은 봄에 맹아생육력을 떨어뜨리고 수세가 강한 것은 여름에 도장지(徒長枝)가 많이 나오는 등의 피해가 나타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상록활엽수는 절단한 부위의 상처로부터 한기가 스며들어 시드는 등 가지를 상하게 하는 일이 있으므로 추운 지방에서는 동절기 전정을 피하는 것이 좋다. 꼭 실시해야 할 경우에는 해토(解土)될 무렵을 택하는 것이 무난하다.

 

매화나 복숭아, 박태기나무, 조팝나무, 눈갯버들, 개나리 등은 가지 전체에 꽃봉오리가 달리므로, 가지 중간에서 잘라도 꽃이 핀다. 하지만 라일락이나 자양화, 모란, 목련류, 진달래류, 동백, 산다화(명자나무), 칠엽수(마로니에) 등은 가지 맨 위쪽의 싹이나 그 밑의 2∼3개의 꽃눈이나 봉오리가 되므로 꽃눈이나 봉오리가 이미 생겨난 때에 수형을 중시한 나머지 화목의 가지 끝을 몽땅 잘라버리면 꽃이 피지 않게 된다. 보통 화목은 매화나 복숭아 등을 제외하고는 수형을 흐트러뜨리는 정도로 가지를 정리하는 것이 좋다.

구실잣나무, 가시나무, 감탕나무, 후피향나무 등의 잎이 꽤 큰 나무는 12월 한달 동안 베어내기를 하고 그와 동시에 여름 가지를 정리, 가지를 성글게 해야 한다. 베어내기를 하는 동안 마른 가지를 정리하고 여름싹을 2∼3개 남기고 짧게 자른 뒤 불필요한 가지를 솎아서 소지를 고르게 두도록 한다.

노송류나 향나무, 침향나무, 회양목, 주목 등 잎이 잔 상록수는 혹한기를 제외하고는 3월 하순까지 베어냄으로써 수형을 정리해야 한다. 깨끗하게 베어내면 봄에 싹이 틀 때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

 

 

글출처 : 아파트관리신문

이미지출처 : 구글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