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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비닐하우스촌에 '따뜻한 겨울'이 찾아왔어요

대한인 2016. 12. 6. 07:12

차가운 비닐하우스촌에 '따뜻한 겨울'이 찾아왔어요







지난 11월 19일, 주말 아침부터 남태령에 위치한 비닐하우스촌이 북적였습니다.
따뜻한 겨울, 500원의 행복’이란 이름으로 봉사자를 모집했는데
140명이 넘는 많은 분이 신청해주셔서 비닐하우스촌은
봉사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이 마을은 총 70여 가정이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 곳으로,
올해는 후원의 손길이 끊겨 많은 가정에는 연탄이 비어 있거나 부족한 상태였습니다.
올겨울은 어떻게 지내야 하나 한숨짓던 차에 따뜻한 하루의
연락을 받은 마을 주민들은 매우 기뻐하셨다고 합니다.







이날은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온 꼬마 아이부터, 직장동료, 친구, 동호회 등
다양한 봉사자들이 참여하여 32가구에 연탄 200장씩,
총 6,400장을 나르며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차곡차곡 연탄으로 채워지자 어르신들은 보기만 해도 든든하다고,
오늘부터는 따뜻하게 잘 수 있을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밝은 미소를 지으셨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반나절을 쉬지 않고 연탄을 나르느라 지친 봉사자들에게
물과 수건을 챙겨주시며 맛있는 어묵탕을 대접해주셨습니다.

봉사자들은 이런 응원에 힘입어 더욱 열심히 연탄 나눔에 참여했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행복한 봉사를 마쳤습니다.





이날 연탄 나눔에 동참한 한 봉사자는 조금이나마 힘을 드리기 위해서 나왔는데,
너무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얻어가는 느낌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봉사자는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실 것 같아 보람되고
앞으로도 선한 봉사활동에 계속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주말 아침부터 수천 장의 연탄을 나르느라 고생하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따뜻한 하루는 소외된 이웃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따뜻한 사랑을 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