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잘 노는 아이
학교 건물, 교과 선생님, 교과 수업, 시험, 성적표
다섯 가지가 없는 5無 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를 설립한 첫해
나는 아이들에게 “마음껏 놀아라”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어떻게 놀아야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늘 학교와 학원에서 시키는 공부만 하던 아이들은
노는 방법조차 묻고 확인했던 것입니다.
나는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을 해보라”고 했습니다.
아이들은 친구들과 놀다 보니 하고 싶은 것들이 생겼습니다.
국토대장정도 하고, 봉사활동도 했습니다.
서로 도우며 물구나무서서 걷는 몸 단련을 하고,
위안부 할머니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그 문제 해결에 나서 보기도 했습니다.
의미 있게 놀기 시작한 것입니다.
아이에게 시간을 주면 마냥 놀기만 할 것 같지만,
억눌렸던 마음이 풀어지고,
자신의 가치를 발견할 기회만 가진다면
아이 안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