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수염
어린 딸을 데리고 목욕을 다녀온 젊은 부인이 집에 돌아왔는데
마침 시숙이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목욕하고 돌아오는 갈에 수박을 사 온 그녀는
즉시 부억으로 들어가서 수박을 잘라 접시에 담았다.
거실에서는 딸이 오랜만에 오신 큰 아버지에게 재롱을 떨고 있었다.
딸은 큰 아버지의 무릎에 앉아 큰 아버지 턱애 난 수염을 보며 물었다.
"큰 아빠. 이 건 뭐야?"
"응, 이 건 수염이란다.
남자들이 어른이 되면 모두 이런 것이 얼굴에 생긴단다."
"그래요? 아, 알았다. 엄마는 남자가 아니라서 딴 대 났구나."
시숙은 조카의 말이 이해가 되지 않은 듯 아무 대꾸를 하지 않았다.
"큰 아빠. 목욕탕에서 보니까 엄마 배 밑에 수염이 달려 있었어요."
부엌에서 수박을 접시에 담아 가지고 나오던
엄마의 얼굴은 홍당무가 되었다.
" 허~ 그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