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안전한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한일극장 앞(동성로)은 올해 12월까지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또 대구역네거리(태평로)는 내년 1월까지 횡단보도를 설치하기로 했다. ○ 한일극장 앞과 대구역네거리 횡단보도 문제는 지난 2008년도부터 지금까지 4여 년 동안 동성로 교통약자 이동권 불편 해소와 동성로 남측(중앙치안센터↔국채보상로)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권이 침체한 동성로 북측(국채보상로↔대구역)의 교동시장·패션주얼리 상권 활성화를 위한 요구사항이었다. ○ 하지만 지하상가 상권 침체를 우려하는 지하상가 입점 상인(중앙지하상가)과 첨예하게 대립하는 등 보행권과 관련한 대표적인 갈등 사례였으나, 그동안 견해 차이를 좁히기 위한 부단한 진통과 노력 끝에 결정됐다. ○ 이번 결정 배경에는 지하상인의 어려움은 예견되나 급속한 고령화 시대 돌입, 교통약자 증가 추세, 장애인의 사회적 참여 확대 등 시대적 추세를 고려하고 도심 전체 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는 횡단보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 대구시는 이번 횡단보도 설치로 앞으로 교통정책 방향이 자동차 중심에서 보행자 중심으로 변환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대구시는 「대구지방경찰청 교통안전시설심의위원회」 심의에서 두 군데 모두 횡단보도를 설치하기로 결정됨에 따라 실시설계 등 나머지 행정절차를 거쳐 한일극장 앞은 올해 12월까지, 대구역네거리는 시민회관 리노베이션 사업일정에 맞춰 내년 1월까지 횡단보도와 교통 신호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 대구시 김연수 행정부시장은 “불편함을 참고 기다려 준 시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며 “특히 대구시 교통정책 방향을 이해하고 협조해 주신 지하상인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지하상가 활성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