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버린 고향집들
고목 나무는 그래도 봄이오면 새들이 둥지를 트지만
우리가 버리고 떠난 고향 집은.
떠난 주인을 기다리다가 허물어져 간다.
오천년 우리 민족의 삶을 보둠어 안아주던 터.
이제 디지털 시대에 배기량 몇 cc 자동차?
몇 평짜리 아파트...
이런 목표 앞에서 완전히 잊혀진 우리들의 옛 둥지다.
하루 하루 피폐해지는 농촌를 바라보면서
이곳이 과연 어릴적 마음의 고향이 맞는지
내자신의 눈을 의심해본다.
내 눈이 잘못되었다면 마음은 한없이 편하련만,
이것이 현실이라고하니 너무 아프다.
눈물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