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조경수 관리방법
이제부터는 나무 관리의 계절이며, 대부분의 나무는 완전한 휴면에 들어가 봄까지는 외형적인 변화가 거의 없다. 눈이 많은 지역에서는 눈의 피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정원수의 관리
방한은 11월 관리에 준하고, 물주기는 거의 필요하지 않다. 전정은 실시 가능하며, 분갈이와 이식을 실시해도 좋다. 단 중부이북 지방은 많은 눈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며 하루빨리 대책을 세워 실시해야 한다.
■ 전정 시기
전정 목적에 따라 필요한 시기에 해야 한다. 전정은 크게 휴면기에 하는 휴면기 전정과 생육기에 하는 생육기 전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온대지방에서는 사계절 내내 할 수 있다. 특히 겨울 전정은 대부분의 조경 수목류는 휴면기인 12∼3월 사이에 하게 되는데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① 낙엽수는 잎이 없기 때문에 가지의 배치나 수형이 잘 나타난다.
② 전정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③ 병충해의 피해를 입은 가지 발견이 쉽고 작업이 쉽다.
④ 휴면 중에는 부정아의 발생이 없기 때문에, 새 가지가 나오기 전까지 멋있는 수형을 오래 관상할 수 있다.
수종의 종류나 지역에 따라 고려할 사항으로는
① 새싹이 빠른 수종은 전정 시기를 빨리, 늦은 수종은 늦게 해도 된다.
② 상록 활엽수는 대체로 추위에 약하므로 강 전정은 피한다.
③ 같은 수종이라도 따뜻한 곳에 식재된 나무는 추운 곳에 심은 나무보다 봄에 새싹이 빨리 나오므로, 전정도 일찍 하는 것이 좋다.
④ 눈이 많은 곳은 눈이 녹은 후에 하도록 한다.
■ 번식묘의 관리
3~4월 파종하고 5월 이식한 후 11월에 가식한 실생묘는 가식한 그대로 방치한다. 실생묘는 접목묘보다 조금 늦게 낙엽이 지는 경우가 있어 11월의 작업이 이달에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3~4월 접목하고 11월 가식한 절접묘는 작업은 없으나 굴취와 가식이 늦어진 경우에는 빨리 실시한다. 9월 접목한 눈접묘는 절접묘에 준하고, 6월 삽목 녹지삽목묘의 작업은 없으며, 3~4월 삽목하고 6~7월에 이식한 후 11월 가식한 전년 가지 삽목묘의 작업 또한 실시하지 않고 그대로 둔다
퇴비와 부엽토를 만드는 방법
■ 퇴비 만드는 방법
퇴비의 사용은 배양토양의 유기물질을 보급하여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토양 중의 유기물이 많아지면 보수, 보비력(保肥力)을 높여주어 재배식물의 생육을 도와준다. 일반에 시판하는 것도 많이 있지만 직접 만드는 정성이 나무를 키우는 사람에게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① 재료 : 음식물 쓰레기, 짚, 낙엽, 떨어진 꽃, 잡초를 말린 것, 전정한 작은 가지 등과 시판하는 효소 재료는 주변에 많이 있다.
② 첨가물 : 빨리 썩히기 위하여 질소를 약간 첨가하는 것이 좋다. 계분이나 요소 등 시판하는 것을 사용해도 좋다.
③ 용기 : 바닥이 없는 나무상자나 못 쓰게 된 통 등을 재활용하여 사용하며 2개 이상 준비하는 것이 편리하다.
④ 놓는 장소 : 정원의 한쪽 구석 등 미관을 해치지 않는 곳으로 햇볕이 잘 드는 곳이 발효 및 숙성이 잘 되므로 좋다.
⑤ 쌓는 방법 : 쌓을 때에는 너무 긴 가지는 취급이 불편하므로 10~15cm로 잘라서 사용하면 편리하다. 흙 3cm, 퇴비재료 4cm, 용기면적 1m2당 계분 1kg, 질소 또는 요소 200g, 첨가효소 소량으로 한다. 재료가 건조하였을 경우에는 재료가 젖을 정도로 물을 뿌려준다. 쌓아 둔 곳에 눈이나 비가 들어가지 않도록 뚜껑을 덮어주거나 비닐을 이용하여 덮는다.
⑥ 뒤엎기 : 용기가 가득 차면 여름에는 3개월, 겨울에는 6개월간 방치한 다음 용기에서 내용물이 아래위로 잘 섞이도록 섞어 다시 한번 용기에 넣는다. 재료가 건조하였으면 젖을 정도로 물을 뿌리고 뚜껑이나 비닐로 덮는다.
⑦ 완성 : 뒤엎기가 끝나고 3~6개월 지나면 재료가 썩어 나뭇가지, 짚 등은 형체는 남아 있어도 손으로 만지면 부서지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