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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

대한인 2012. 2. 9. 04:51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


詩 / 高煥坤




 

붉은 태양이 머무는 낮이 가고

짙은 어둠이 잠기는 밤이 오듯

시간이 가는데로 지나가고 나면

가슴에서 잊을 수 있다고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


 

그리움으로 태양빛의 노을을 삼키고

기다림으로 별빛의 그림자를 머금은

그 시간속에 멈춰진 내게

두 눈에서 지워질 수 있다고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


 

세상에 머문 내게 숨쉬는 마지막은

그대가 등을 돌린 그 시간에 멈춰서

다시 걸을 줄 모르는 지친 발걸음이 되여

혼자서만 외로이 이 곳에 머무는데

하루 하루 살아가다 보면

마음에서 기억나지 않는다고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


 

행복을 잃어버린 내내

그대를 추억하는 내내

단 한 번도 지울 수 없는 사랑이

다시 살아갈 용기마져 버리게 하는데

시간이 흐르면 다른 사랑이 올꺼라고

어떻게 그렇게 위로할 수 있을까...


 

그대 잠긴 가슴에 문 닫아 놓고

하루 하루 그대 만난 처음으로

되돌아가는 연습만 하는데

습관처럼 그런 일상이 나의 생이 되여 흐르는데

그대가 없이도 세상은 존재하는지

어떻게 그렇게 나쁜 세상일 수 있을까...


 

참을 수 없게 만드는 서러운 눈물이 흘러

자꾸만 보고싶은 하늘은

하루가 지나가면 점점 멀어지는데

나의 영혼은 무너지는 절망에

잡을 수 없는 인연의 끝에

버려진 빈털털이 가슴만 남은 내게

어떻게 이렇게 살라고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