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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주인 묘소 지키고 있는 충견 이야기

대한인 2013. 1. 14. 07:05

6년간 주인 묘소 지키고 있는 충견 이야기

 

 "충견 카피단"

 

가장 흔한 욕설인 '개새끼'
영어로는
 'son of a bitch'라고 한다.

 

bitch는 암캐를 뜻한다.
20
여개국 수억 인구가 사용하는스페인어에서는 
'hijo de perra(
이호 데 페라)'라고 한다.

 

hijo는영어의 son,
perra
 dog에 해당하는 perro의 여성형이다.
역시 암캐의 자식이라는 뜻이다

 

충성스럽고 진솔하기 그지없는
인간의 가장 좋은 친구 개


다음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런 욕은
감히 입에 담지도 못할 것이다
.

 

아르헨티나 중부 카를로스 파스 마을의 공원묘지.
카피탄이라는 이름의 개가 한 묘소를 지키고 있다.

6년이 넘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2006
 3월사망한 주인 미겔 구스만씨의 묘소 곁을
떠나지 않고 있다
.

 

 

카피탄은 구스만씨가 세상을 떠난날 집에서 사라졌다.
장례를 치르고 돌아온 유족들이 아무리 찾아봐도
온데간데 없었다


찾다가 지친 가족은 차에 치여
죽었나보다 하고 포기했다

 

그리고 일주일 뒤 묘소에 갔는데
카피탄이 묘소 곁을 지키고 앉아있는 것이었다

가족을 보더니 마치 통곡을 하듯
울부짖으며 짖어댔다

참 이상한 일이었다.

 

묘소에 한 번도 데리고 간 적이 없는데,
어떻게 그 장소를 알고 찾아갔는지….
미망인 베로나 구즈만의 이야기이다

 


묘소를 지키는 카피단

 

묘지 관리인 헥또르 박세카에 따르면
어느 날 나타나 묘지전체를 돌아다니더니
저 혼자 힘으로 주인 묘를 찾아냈다고 한다
.

 

가족이 몇 차례나 집으로 데려 왔지만
날이 어두워지면
주인 묘로 급히 되돌아가곤 했다
.

 


묘소를 지키는 카피단

 

관리인들은 이처럼
너무나 헌신적인 카피탄을 측은히 여겨
먹이를 주고 보살펴주기 시작했다
.

 

이제는 가족이나 공원묘지 측 모두
카피탄의 뜻에 따라주기로 했다
.

 

한 가지 더 특이한 것은
매일 저녁
 6시 정각이 되면
묘소 위로 올라가 엎드린다는 것이다

 

그리고 밤새 그러고 있다
어둠과 추위로부터 지켜주겠다는 듯
보듬어 안은 자세로…
.

 

아들인 데미안은 
"아
마 카피단은 죽을 때까지
아바지 묘소를지킬 것 같다
"
고 말했다.

 

개보다 못한 인간이 득실거리는 이 세상..
이 글 한번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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