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긴 두부요리~ 아게다시도후
요리책을 들여다보고 있자면 꼭 만들어보고 싶은 요리가 한두가지씩은 있지요.
저도 작은 설레임처럼 마음에 담아두었던 요리가 있었어요.
그리 어려운 요리는 아닌데, 이상하게도 만들어보지 못했던 음식~
아게다시도후입니다.
기름에 튀겨내야 하는 요리라서 미루고만 있었는데,
좋은 식재료가 하나 생겨서 얼른 만들어 보았네요.
일본의 정통 두부요리인데요,
가쓰오부시 국물에 튀긴 두부를 넣어 먹는,, 다소 잔잔한 요리예요.
저는 가쓰오부시 대신에 실다시마라는 재료로 국물을 내보았어요.
깊은 맛의 국물과 튀긴 두부의 조화가 꽤 맘에 들어요.
다음에 일본 여행을 가게 되면 꼭 이 요리를 먹어볼 참이랍니다.ㅎㅎ
.. 재료 ..
(오너 셰프 레시피 참고)
두부 1모, 감자 전분 적당량, 무 50g, 쪽파 2뿌리
물 200cc, 국간장 1Ts, 진간장 1Ts, 맛술 11/2Ts, 청주 11/2Ts, 소금 두꼬집, 대파 1대, 실다시마 11/2Ts
다른 재료를 준비하기 전에 두부는 체에 밭쳐둡니다.
두부 안의 수분을 제거하는게 아니라 겉에 묻은 물기만 제거하는 정도로 해줄꺼예요.
무는 껍질을 벗기고 강판에 갈아준 다음,
찬물에 흔들러서 면보에 걸러서 준비해주세요.
두부를 6등분 한다음에 감자전분을 사방에 골고루 묻혀줍니다.
전분을 깔아둔 그릇에 올려 그대로 1분 정도 두면
두부에서 수분이 배어나와 전분을 촉촉하게 적셔주어요.
기름을 175℃정도로 달구어서 사방을 고르게 튀겨내주세요.
두부의 수분이 전분을 촉촉하게 적셔준 상태에서 이렇게 튀겨내면
표면이 바삭하면서도 쫄깃해져서 맛있는 아게다시도후를 즐길수 있지요.
냄비에 물과 국간장, 진간장, 맛술, 청주, 소금을 넣어서 불에 올려 끓여줍니다.
팔팔 끓으면 대파를 넣어서 다시 한번 끓여주고,
마지막에 실다시마를 넣어서 살짝만 끓여 불에서 내려주세요.
종이처럼 생긴건 명주다시마라는 건데요,
명주다시마는 약간 길고 가늘게 찢어서 아게다시도후 위에 얹어줄꺼예요.
실파는 송송 썰어서 준비해주세요.
접시에 튀긴 두부를 담고 물기 뺀 간 무를 얹어줍니다.
만들어둔 뜨거운 국물을 부어주고,
위에 명주다시마와 실파를 얹어서 상에 내면 되어요.
이 요리를 그 전부터 만들어 보고 싶었는데,
이제야 만들어서 맛을 봅니다.ㅎ
원래의 맛이 어떤지,, 먹어보지 않아서 알순 없지만,
제가 만든 아게다시도후와 비슷한 식감의 맛일것 같아요.
아게다시도후..
도후란 우리말로 두부란 뜻이며,
아게다시는 튀긴 다음에 국물에 넣어 끓인 요리를 말한다고 해요.
아게다시도후는 쫄깃하게 튀긴 두부와 진한 가쓰오부시 국물이
잘 어울리는 일본의 대표적인 전체 요리예요.
저는 조금 다른 방법으로 만들어 보았지만,
이 요리도 괜찮은 전체 요리가 되었어요.
두툼하면서도 쫄깃한 튀김옷이 매력적이예요.
먹어보지 못했던 또 다른 요리들을 알아가는것.. 참말로 재미있어요.ㅎ
두툼한 튀김옷 덕분에 두부 속의 수분은 그대로 남아있어요.
두부는 촉촉하고 튀김옷은 쫄깃하고,
진한 국물은 깊은 맛을 내주어 삼박자가 잘 맞는 음식입니다.
두부를 무척 좋아하는 저라서
이 요리가 더 맘에 드는가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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