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만 기업고객과 30만명의 비즈니스 고객 등 총 40만명에 달하는 양질의 고객을 보유한 명실공히‘국내 최대 도메인·호스팅 기관’에 안주하지 않고 나아가 기업 및 비즈니스에 종사하는 고객들을 위한 ‘국내 최대 e비즈니스 전문 포털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중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엔지니어 출신 IT CEO
연세대 건축공학을 전공한 이청종 사장은 전공을 살려 93년 동부건설에 입사하면서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후 건축현장에서 3년간 건축감독일을 했다. 당시만 해도 건축일을 천직으로 삼아온 그였다. 하지만 96년 ISO 관련 컨설팅 업무를 담당해오다 99년 도메인 비즈니스를 시작함으로써 비로서 IT와 인연을 맺으면서 이 사장은 타고난 비즈니스 감각과 선견지명을 발휘, 도메인 사업의 비전을 간파하고 IT사업에 승부수를 띄웠다. 그는 선구자적인 위치에서 당시만 해도 생소한 개념이었던 도메인이라는 블루오션으로 향해를 시작했던 것이다. 국내 최초로 도메인 등록 사이트를 개설해 사업에 매진한 결과 현재 후이즈를 40만명의 고객을 보유한 국내 최대의 도메인·호스팅 기업으로 업계 1위의 반석위에 올려 놓은 엔지니어 출신의 IT CEO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
“후이즈의 차세대 성장 엔진은 e비즈니스 포털 서비스 사업입니다. 기업이 웹 사이트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도메인과 호스팅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후이즈는 단순히 기업의 웹 사이트 구축에 필요한 도메인과 호스팅 제공에 그치지 않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각종 모든 서비스를 후이즈를 통해 제공하고자 합니다. 바로 이러한 비즈니스 포털 사업이야 말로 신가치영역이자 후이즈가 궁극적으로 찾고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인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메인·호스팅 국내 NO.1
이 사장은 현재 도메인·호스팅 사업은 치열한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로 경쟁이 심한 레드오션으로 발전했다며 후이즈는 이러한 레드오션에서의 출혈경쟁을 지양하면서 새로운 시장인 비즈니스 포털 사업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고 단언한다.
“기업용 도메인 관리 솔루션은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들의 효율적인 도메인 관리를 위해 별도의 관리 페이지를 제공하며 등록, 연장, 관리, 결제 등의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하는 도메인 전용 솔루션입니다. 특히 도메인 관리자를 부서별로 지정해 도메인을 관리하는 부서 관리자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DMS(기업 도메인 관리사업)는 기업을 대상으로 함으로써 기존 도메인과 신규 도메인의 안정적인 마켓이 되고 있다고 이 사장은 설명한다. 현재 후이즈는 전체 100여개 기업을 관리하고 있는데 두산, 제일제당, SK, LG caltex, 포항제철, KCC, OB 맥주, 아시아나항공 등 대기업과 우리금융지주, 현대캐피탈, 신한은행, 굿모닝증권, 외환은행, BC Card, 한국투자신탁증권 등 금융기관를 주요 고객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한 KTF, 신세기통신, LGEDS, 데이콤사이버패스, 인트로모바일, 동양시스템즈 등 정보통신기업과 이건산업, 한샘, 린나이코리아, 신세계, 샘표, 동서식품, 동부한농화학, 가로수, 아가방, 대교 등 중견기업까지 관리하고 있다.
“후이즈는 도메인, 호스팅, 메일솔루션, 에이전시, 후이즈몰 등 5개의 사업부가 독립체제의 팀단위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
후이즈의 강점중 하나가 독립사업부 체제의 운영이라며 5개의 독립사업부가 하나의 목표를 위해 매진할 때 그 결과는 배가된다며 현재 100억원 정도의 매출이 이르면 3년내 늦으도 5년이내 1000억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이 사장은 관망한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 살아있는 기업문화를 가진 기업, 약한 자의 힘이 되는 기업을 경영이념으로 삼고 있습니다.”
건강한 조직문화 정착
이 사장은 후이즈는 맨파워가 강하고 건강한 조직문화가 체계적으로 셋팅돼 있으며 지속적으로 블루오션을 찾아가는 비즈니스를 추구하고 있다고 설파한다. 후이즈는 독특한 기업행사를 많이 계획하고 있는 회사로 유명한데 1년전에 미리 내년도 행사 프로그램을 짠다.
예를 들어 상반기에는 체육대회와 사업부 워커샵, 팀장 워커샵을 개최하고 6월1일 창립기념일에는 직원들이 직접 투표해 휴머니즘(휴머니즘상), 애사심(후이즈로열티상), 기획력(기획개발상), 조직력(리더쉽&팀웍상), 마케팅 감각(마케팅 센스티브상), 글로벌마인드(글로벌 마인드상), Attractive(Attractive상) 등 7가지 후이즈 인재상을 선정, 시상하면서 강한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등산, 층별 워커샵, 팀장워커샵을 갖고 있으며 연말 송년회때 마니또 게임과 직원이 가장 고마워하는 직원에게 상을 주는 후이즈 감사상을 사업부별 1명씩 뽑아 시상한다.
또한 특별이벤트로 이 사장이 직접 참여하는 밴드공연과 사업부별 장기자랑을 실시한다. 이밖에 월례 세미나를 개최하며 연 3회 영화관람과 외부강사를 초빙해 강의를 듣기도 한다. 이 사장은 대학시절 ‘울림터’란 음악서클에서 활동할 정도로 기타연주 실력이 수준급이며 머지않아 5곡과 코드 6개를 외우면 모든 곡을 연주할 수 있는 기타 교본책을 몸소 작성할 계획이라고 귀뜸한다.
인터넷 비즈니스의 성공전략 키워드는 컨텐츠 파워가 관건이라는 지론을 갖고 있는 이 사장은 IT산업이 침체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오히려 IT산업의 발전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낙관하고 있다.
이재훈 / 기사입력 2005/1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