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틀을 깨는 방법
어떻게 하면 생각의 틀에 변화를 줄 수 있을까요?
고정관념, 선입견, 편견 등으로 가득찬 생각의 틀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1. 생각의 틀도 변한다.
물론 이런 변화는 전체 인생을 뿌리에서부터 뒤흔드는 결과를 가져온다.
더 나은 결단을 내리고 싶다면,
뇌를 퇴화시키는 사고습관을 버려야 한다.
불평과 불만으로 괴로워하느니 습관적으로 굳어진 생각의
틀을 깨는 쪽이 훨씬 건강하고 생산적이다.
2. 다중지능이론의 창시자 하워드 가드너는
사고방식의 틀을 20퍼센트만 바꾸면,
인생의 80퍼센트가 달라진다고 주장한다.
우리가 점검해 보고 바꿔야 할 20퍼센트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근거
자신의 생각을 바꾸거나 남의 생각에 영향을 주고자 한다면,
옳다고 여겨지는 모든 생각에는 그에 함당한 근거가 있음을 항상
의식해야 한다. 물론 이 근거는 '80/20원리'에 따라 20퍼센트가 핵심이라면,
나머지 80퍼센트는 거기에 덧씌워지고 부풀려진 '소스'이다.
논리와 사실로만 근거를 들이대면 생각의 틀은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감정이다. 속에서 우러나는 감정이 있어야 뇌는 본격적으로 변화하려는 의욕을 낸다.
낡은 틀을 뒤덮은 소스를 털어버릴 수 잇는 절박한 감정의 실마리가
바로 생각을 변화시키는 근거가 된다.
#2. 정보 확보
사용할 수 있는 정보에도 '80/20원리'가 적용된다.
인터넷의 발달로 이른바 '정보의 홍수'라고 하지만,
그 가운데 정작 중요한 것은 20퍼센트에 지나지 않으며,
나머지 80퍼센트는 쓰레기로 불러도 무방할 정도의 짐일 따름이다.
자신이 가진 사고 틀을 고집하는 사람은, 이 틀에 유리한 정보만 끌어 모은다. 진정 변화를 원한다면, 항상 반대편 입장이 되어 생각해보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이 반대편 입장을 지지하는 정보를 모아보라.
물론 반대 입장이 되어 지금껏 자신이 가지고 있던
생각을 반박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주어진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것을 최상의 가치로
여기는 사람이라면, 그래서 일단 맡은 일을 끝까지 처리해야 직성이
풀린다면, 점차 가열되는 열성으로 정보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변화에 필요한 정보를 확보한다면,
기존 생각의 틀을 바꾸는 것은 시간문제다.
#3. 반응
적절한 근거를 찾아내고 새로운 정보를 확보했다면,
이제 새로운 입장과 새 논거를 다른 사람에게 시험해보는 단계이다.
아주 긍정적인 반응이 돌아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게을러서 운동을 싫어했는데 조깅을 시작한 사람은
왜 조깅을 해야 하는지 설명하는 자신의 주장이 다른 사람들에게
기분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말과 행동으로 자신의 주장을 인정해주는 상대의 반응이
몹시 흐뭇하게 다가올 것이다.
덕분에 이제 시작된 자신의 변화는 감정적으로 더욱 확실하게 추진된다.
#4. 재해석 생각의 틀을 바꿀 또 다른 가능성은 그 틀을 새롭게 해석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외국인에게 적대감을 느끼는 것은
외국인이 하는 행동 때문이 아니라, 외국인을 보는 나의 두려움이라고
다시금 재해석을 하는 것이다.
이런 점을 분명하게 의식한다면 외국인을 보는 태도가 바뀌며
보다 더 나은 틀을 가질 수 있다.
요는 내가 가진 생각이 선입견이라는 틀에 얾매어 고정관념으로
바뀌면서 오히려 나 자신을 옭아매는 것은 아닌지 늘 염두에 두는 일이다.
#5. 저항
하워드 가드너는 유아기 때 생각의 틀이 가장 유연하며,
나이를 먹을수록 굳어지기 때문에 바꾸기 힘들어진다고 강조한다.
늙을수록 고정관념이 늘어나는 탓이다.
말하자면 기존의 경험이 굳은 뿌리를 내리고 새 경험이 들어오는 것에 한사코
저항을 하는 것이다.
이런 저항을 손쉽게 이겨내는 방법은 이따금 마인드맵을 이용해서
자신의 시간 사용처 등에 대해 면밀히 따져보는 일이다.
-출처: 플리트헬름 슈바르츠, (착각의 과학), 북스넛, pp.314-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