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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를 타고 양자강의 협곡을 누비다

대한인 2013. 2. 10. 15:25

 



크루즈를 타고 양자강의 협곡을 누비다

- 장강삼협 여행기(5

 

 

2011/2/18 크루즈 제2일 오후

 

점심 식사 후 크루즈선은 오후 115분경에 중경에서

176km 떨어져 있는

풍도(丰都)에 닻을 내렸다. 풍도귀성(丰都鬼城)으로 유명하다.

명산 정상에 위치한 풍도귀성에는 불교와 도교 사원들이 모여 있었다.

이곳 풍도도 장강삼협댐 건설로 물에 잠기게 되어 2003

년에 신시가지에

새롭게 자리잡았다고 한다.물에 잠기기 전에는 인구가 5만여명이었는데

지금은 10만명이 넘는다.우리를 안내해 주는 가이드도 새로운 아파트를

배정받았으며 지금은 집값이 많이 올랐다고 만족해 하였다.

 

 

선착장에서 10인승 전동차를 타고 5분여를 올라가니 말끔하게 정돈된

풍도귀성 입구에 도착을 하였다.

그곳에서 부터 걸어서 산 위에

세워진 풍도귀성으로 가는 것이다.귀성이라 하여 귀신들의 성이란 의미인데

그러한 이름이 붙게 된 것은 동한(東漢:AD 25-220)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관리였던 음장생(陰長生)과 왕방평(王方平)

이 그곳에 와서 도교를

수도하여 선인이 되었다고 한다.그들의 성(姓)을 함께 부르면 음왕(陰王)

되는데 이로부터 귀도(鬼都)라는 이름이 나와 오늘날 풍도귀성이 되었다고 한다.

 

 

 

 

 

 

 

 

귀문관(鬼門關)을 오르는 계단 옆으로는 갖가지 귀신들의 상을 세워 놓았다.

바다에 사는 귀신 주해귀(駐海鬼), 동물의 냄새나는 시체를 먹고 독을

퍼뜨리는 귀신 식육귀(食肉鬼),피를 마시고 고기를 먹는 라찰귀(

羅刹鬼)외에도

욕색귀(欲色鬼),주귀(酒鬼) 등의 상이 바로 그것 들이다.

 

귀문관은 세상을 떠난 영혼이 지하세계로 오면 심판을 받는 곳이란다.

그곳에서 좋은 영혼 으로 심판을 받아야 하늘나라로 올라간다고 한다.

그밖에 귀신과 관련된 여러 곳들이 있었는데,

지옥에서 고난 받는 악한 이들의 모습을 형상화 하여

보여 주기도 하였다

.그 주변에는 망향대와 오운루(五雲樓)

유래를 자세히 알 수 없는 건축물들도 함께 자리하고 있었다.

 

 

 

 

 

그곳은 산 정상에서 가까워 양자강이 훤히 내려다

보였으며 정박되어 있는 크루즈선도 바라 볼 수 있었다.

강 건너편으로는 새롭게 세워진 풍도 신시가지의 모습도 뿌연 대기

속에서 바라 볼 수 있었다

.맞은 편 산에도 새로운 관광명소를 건설 중에 있었다.

커다란 불상의 두상과 누각을 짓고 있는 공사현장이 멀리서도 목격할 수 있었다.

 

 

 

 

 

 

풍도귀성에서 돌아 와 크루즈선으로 돌아 오니 선장의 환영

리셉션이 준비되어 있었다.승객들이 많지 않아 조촐한 분위기의

파티가 이루어졌다.다과와 샴페인이 계속 제공이 되었다.

관광객들과의 교류의 장이 될 수도 있겠으나 그저 삼삼오오 자리에

앉아 끼리 끼리 대화를 나누다가 헤어지고 말았다.

 

저녁식사 시간이후에는 승무원들이 전통의상 등을 선보이는

패션쇼가 행하여졌다.바에서 일하는 종업원, 로비에서 일하는

여직원 등이 화려한 전통의상과현대의상 등을 입고 등장하여

승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여 주었다.

 

 

 

 

 

 

 

2011/2/19 크루즈 제3

 

크루즈선에서 3일째가 되었다.

아침 방송에서 장강삼협 중 첫 번째 협곡인 구당협을 오전

945

분경에 통과한다고 알려 주었다. 8km의 구당협을

지나는대는 약 2-30분이 소요된다고 한다.

갑판으로 나가 보니 이미 승객들이 올라와 카메라 셔터를

누르느라 바빴다.강 양변으로 높은 절벽이 우뚝 솟아 있어 장관을 이루었다.

 

구당협

구당협

 

 

점심 식사 후 크루즈선의 승객들은 무산(巫山)의 소삼협(小三峽)을 관광하기

위하여 조그만 관광선으로 옮겨 탔다.큰 크루즈선이 지날 수 없는

조그만 협곡을 구경하는 것이었다.용문협(龍門峽), 파무협(巴霧峽)

잠자는 미인봉 (睡美人峰) 등을 지나며 구비 구비 협곡사이를 흘러 들어갔다.

절경이 눈앞에 펼져졌다.어느 곳에서는 절벽에 인위적으로 길을

만들어서 관광객들이 걸어서 협곡을 즐길 수 있게 해 놓기도 하였다.

중경 부근의 만주에서 이창을 오가는 고속의 장강수익선.

10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260위안)

소삼협으로 들어 가기 위해서 작은 관광선으로 옮겨 탔다

소삼협 입구

소삼협

 

 

언덕 한 곳에 현관(懸棺)이라는 글씨가 눈에 들어 왔다.

영어로 Cliff Coffin이라고 설명을 붙여 놓았다. 절벽에 매달아

놓은 관이라는 의미이다.협곡사이의 절벽 위쪽을 보니 인위적으로

파 놓은 흔적이 있었다.그곳에 살 던 소수민족들의 장례관습 중에는

세상을 떠난 조상의 시신을 절벽 꼭대기 쪽에 홈을 파서

그곳에 모셨다고 한다.높은 곳에 모실수록 조상은 하늘나라로

가기 쉽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것이 바로 현관이었던 것이다.

민족에 따라 각기 다른 장례 풍속이 있지만 상당히

특이한 풍속이 아닐 수 없다.며칠 후 남창의 박물관에 가 보니 이러한

장례풍속과 관련된 유물을 모형으로 전시해 놓은 것을 볼 수 있었다.

 

현관(Cliff Coffin) 이란 안내판을 붙여 놓았다.

절벽 위쪽으로 관모양의 홈이 파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관을 걸어 놓았음직한 공간. 삼협댐으로 물이 불어 나서 낮게

보이지만 물이 차 오르기 전에는 높은 곳이었다

절벽 옆으로 관광객들이 걸어 다닐 수 있게 길을 만들어 놓았다.

한시간을 협곡사이로 들어 갔을까? 관광선은 소소삼협(小小三峽)

입구에 도달하였다.더 좁고 작은 협곡이라는 뜻이었다.

그곳에서는 다시 관광객들을 두그룹으로 나누어 대나무로 얽어 지붕을

만든 조그만 배로 갈아 탔다.좁은 골짜기로 난 강을 따라서 배는

미끄러지듯이 흘러 들어 갔다.

배를 타지는 않고는 볼 수 없는

그러한 곳으로 들어 가는 것이다.어느 한 언덕에는 그곳 주민 남녀

세명이 서서 노래를 불러 주고 있었다.그들은 그곳에 있다가

관광객들을 실은 배가 가까이 오면 일어나서 노래를 불러 주는 것이란다.

소소삼협 입구

소소삼협으로 들어 가기 위해서 대나무로 지붕을 이은 이 작은 배를 타야 했다

소소삼협

절벽위에서 남녀 주민 3명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관광선이 다가 오면 노래를 부르는 것이 그들의 일이란다.

 

우리 배의 뱃사공도 적당한 시간이 흐르니 자기 소개를 하고는

고향의 노래를 불러 준다.그리고는 멋쩍은 듯 머뭇거리며 열쇄

고리를 꺼내어 관광객들에게 구매하기를 권유하였다.

시중 가격에 비해 비싼 가격이어서인지 사람들이 사질 않더니,

어느 나이든 중국인 관광객이 그의 성실함(?)에 감동되어서인지

배려의 의미로 하나 사주니 다른 관광객들도 여기저기서 사주었다.

따스한 온정이 오가는 한 모습이었다.

 

4시간에 걸쳐서 소삼협과 소소삼협을 관광하고 크루즈선으로 돌아 왔다.

잠시 티타임을 가지다 보니 장강삼협의 두 번째 협곡인 무협(巫峡)에 들어섰다는

방송 안내가 있었다.45km에 달하는 기나긴 협곡이다. 갑판에 다시

올라 안내 방송을 들으며 계곡사이를 지나갔다.다른 협곡과

별다르게 보이지는 않았다. 이 협곡에는 신녀봉(神女峰)

유명하다는 설명이 있었다.

 

장강삼협의 두번째 협곡인 무협

장강삼협의 두번째 협곡인 무협

화물선에 우리의 한진 콘테이너가 빠지지 않고 선적되어 있었다.

장강삼협의 두번째 협곡인 무협

 

저녁 식사 후에는 다시 양즈클럽에서 가무를

중심으로 한 화려한 쇼가 진행되었다.크루즈선의

직원들인 아마추어들로 이루어진 쇼였지만 그네들의 미모와 재능은

관광객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하였다.전혀 지루하지 않게 쇼가

진행되었고, 관광객들의 많은 갈채를 받았다.

그렇게 양자강에서의 밤은 깊어만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