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전하는 기도
詩 / 高煥坤
마음에 담은 소원이
다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욕심보다
다른 모든 기도 다 흘려 들어도
내가 당신을 그리워하는 간절함으로
매일을 수없이 바라고 원하는
그 한 가지는 들어 주시기를...
두 눈에 담을 풍경이
가장 큰 행복을 원하는 허상보다
아주 자그마한 행복이라도
내가 당신에게 줄 수 있는 사랑으로
매번을 수없이 부르고 바라보는
그 한 가지는 들어 주시기를...
하늘이 허락하지 않은 인연으로
세상에 버려지는 기억보다
내 작은 가슴에 그려지는 추억이라도
내가 당신에게로 향하는 발걸음은
습관처럼 멈춤없이 걸어가는
그 한 가지는 들어 주시기를...
바보같이 후회를 남기는 어제보다
오늘을 사는 지금에 이 좋은 생각을
내일까지 가져갈 수 있는
내가 당신만을 생각하는 간절함으로
희망을 품을 수 있는
그 한가지는 들어 주시기를...
죽을만큼 사랑해도 안되는 일이면
죽어서라도 사랑할 수 있는 인연으로
내가 당신을 위한 하루를 지켜줄 수 있는
그 한 가지만은 들어 주시기를...
당신을 그리워하는 나를
하늘이 벌하여 준다 하여도
이제 멈출 수 없는 사랑으로
그대와 하나되여 내가 사니까...
부디
당신을 사랑하는
당신을 그리워 하는
마음에 담은 이 한 가지는
허락하여 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