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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북한 전역 타격가능 순항미사일 실전배치중”

대한인 2013. 2. 17. 06:49

국방부 “북한 전역 타격가능 순항미사일 실전배치중”

알레이 버크급(이지스급) 미사일 장착 구축함 USS 배리가 합동 특수임무 부대 ‘오디세이 돈’을 지원하기 위해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을 쏘아올리고 있다. 오디세이 돈은 미국의 아프리카 사령부 특수임무 부대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 1973의 집행과 리비아의 혼란에 대한 국제적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미군 부대의 작전과 전술을 지휘한다. 네이비 제공

구축함·잠수함에서 발사
사거리 500~1000㎞ “내일 공개”
“북미사일 탐지·타격 시스템
‘킬체인’도 조기 구축하겠다”

국방부가 3차 핵실험을 한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북한 전 지역을 타격할 수 있는 순항 미사일을 실전 배치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고, 탄도 미사일 개발도 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한, 이를 뒷받침할 탐지-타격 시스템인 ‘킬 체인’을 조기에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필요할 때 북한 전역 어느 곳이라도 즉각 타격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정밀도와 파괴력을 가진 순항 미사일을 독자적으로 개발해서 실전 배치하고 있으며, 조만간 그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 순항 미사일을 15일께 공개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또 “개정된 미사일 지침을 토대로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800㎞ 탄도 미사일 개발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미사일 방어체계 킬체인 개념도(*클릭하면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방부가 실전 배치한 순항 미사일은 이지스 구축함(7600t급)과 한국형 구축함(4500t급) 등에 실린 사거리 500~1000㎞의 함대지(전투함→지상) 미사일, 그리고 214급(1800t급)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사거리 500㎞ 이상의 잠대지(잠수함→지상) 미사일로 추정된다. 이들 순항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 1500㎞의 지대지(지상→지상) 순항 미사일인 현무3-C의 개량형이다.

 

또 지상에서의 타격 능력을 높이기 위해 사거리 500㎞의 탄도 미사일을 조기 배치하고, 사거리 800㎞ 탄도 미사일도 2015년까지 배치하기로 했다. 탄도 미사일은 속도가 음속의 5~10배이며, 탄두의 무게도 500~1000㎏까지 가능해 대응력과 파괴력이 순항 미사일보다 훨씬 뛰어나다. 순항 미사일은 속도가 음속 이하이며, 탄두의 무게도 500㎏ 이하다. 이 때문에 미국은 한국의 탄도 미사일 사거리를 최대 800㎞로 제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이른바 ‘킬 체인’ 구축을 서두르기로 했다. 김민석 대변인은 “미사일 능력이 실시간 발휘될 수 있도록 탐지와 식별, 결심, 타격이 즉각 이뤄지는 체계인 ‘킬 체인’을 조기에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킬 체인은 적의 공격무기를 실시간으로 탐지해 종류와 위치를 식별한 뒤 타격 여부를 결정하고 공격하는 일련의 공격형 방어 시스템을 발한다. 탐지와 식별에는 정찰위성과 통신위성, 정보위성, 정찰기 등이, 타격에는 미사일과 전투기 등이 사용된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해 10월 미사일 지침 개정에 따른 후속 조처로 ‘킬 체인’을 2015년까지 구축하기로 한 바 있다. 그러나 북한의 2012년 12월 장거리 로켓 발사와 이번 3차 핵실험에 따라 킬 체인의 구축 시기를 앞당길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은 탐지를 강화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무인 정찰기 ‘글로벌 호크’ 도입, 중장기적으로 군사용 정찰위성 발사를 추진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구축에도 나서기로 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의 모든 미사일을 발사 전에 타격하기는 어렵다. 타격되지 않은 북한의 미사일이 한국에 도달하기 전에 이를 요격할 수 있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한국과 미국은 이달 21일 미국 워싱턴디시에서 확장억제정책위원회(EDPC)를 열고 북한의 핵 공격 징후를 파악하기 위한 정보 협력, 어떤 단계에서 ‘선제 타격’을 적용할지 등을 논의한다. 북한이 소형 핵탄두를 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해 미사일로 발사하는 경우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회의에는 임관빈 국방정책실장과 마크 리퍼트 미국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참여한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선제 타격은 북한이 전군을 동원하고 핵 공격을 준비하는 등 전면전 상황에서 적용하는 것이다. 북한의 핵실험 상황에서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