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목 선택, 식재,관리
잔뿌리 많고 가지 골고루 뻗어야 나무심는 계절. 대부분이 이맘때면 시장이나 화훼단지를 찾아 몇포기 구입한 나무 를 심어놓고는 "식목을 했다"고 자위한다. 하지만 나무는 심는 것 보다 잘 관리해 서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과연 어떤 나무가 충실하며, 심는 방법과 식재 후 관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를 알아본다.
◆좋은 묘목 고르기
잔뿌리가 많고 가지가 사방으로 고루 뻗어 있으며 눈이 커야 한다. 또 병충해가 없고 상처가 나지않은 것을 골라야 한다.
▶꽃나무=꽃봉오리 수가 적지만 굵은 것이 병충해에 강하고 꽃도 좋다.
▶상록수= 잎이 짙푸르며 적당한 크기로 매끈하게 자란 것이 건강하다. 가지에 흠집이 있으 면 병충해를 입기 쉽다.
▶접목묘=접목 부위를 흔들어도 움직임이 없고 잔뿌리가 넓고 많은 것을 구입해야 이식뒤 잘 자란다.
▶성목=수목의 고유 특성을 갖춘 것 으로 뿌리 확장이 좋고 잔뿌리가 많아야 한다. 또 발육과 수형이 좋고 분이 깨지 거나 뿌리와 분리되지 않은 것을 선택하되 뽑은 뒤 보관기간이 길지 않은 것이 좋다.
◆나무심는 방법
나무 뿌리가 마르기 전에 심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거적이나 가마니를 덮 고 물을 뿌려줘야 한다. 나무를 심기전 미리 구덩이를 파서 흙을 말리면 병충해 방지에 도움이 된다.
구덩이 크기는 심을 나무 뿌리 직경의 1.5배이상으로 하고 구덩이에 밑거름과 부드러운 겉흙을 5~6cm쯤 넣고 뿌리를 곧게 세운뒤 겉흙과 속 흙을 섞어 3분의2 정도 채운다.
그다음 나무를 잡아당기듯 하면서 잘 밟아 물을 충분히 주고 흙을 채운다.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서는 짚이나 나뭇잎을 덮는다. 너무 깊이 심으면 뿌리 발육은 물론 가지가 잘 자라지 않으므로 주의한다. 나무간 너비는 수종에 따라 다르므로 구입처 등에 물어보는 것이 좋다.
◆심은후 관리
나무 크기에 따라 지주목을 설치하면 좋고 앵두.살구.감나무 등 유실수의 경우 지 상에서 30~50cm정도 남기고 가지를 잘라 햇볕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해 주면 결실이 좋아진다.
비료는 심은 그 다음해에 주어야 하며 산이나 정원에 심은 것은 고형복합비료를, 화분에 심은 것은 1,2년이 지난후 분재용 비료를 화분위에 올려 놓는다.
또 줄기감기나 뿌리덮기를 해서 수분증발과 건조를 막고 겨울 추위에도 견딜 수 있도록 해 준다. 또 나무가 완전히 활착됐다고 판단될 때는 해질 무렵때 물을 주 어야 한다. 물은 자주 주는 것 보다는 뿌리까지 닿도록 충분히 줘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