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의 첫 마음 처럼,,,/ 무인도 처음 시작하는 다짐으로 그대에게 다가서서 내밀어 보는 한 자락 마음 빼곡히 차오르는 부푼 설렘만으로 가만히 내딛는 첫 발자욱,,, 내밀 것 없는 빈 가슴에 가만히 내려놓은 빈 의자 하나 딱히 건넬 것도 드릴 게 없지만 지친 그대가 언제나 편히 쉴 내 마음에 마련한 그대의 자리 아직도 가슴이 따뜻한 사내는 쓸쓸한 말인 줄 알면서도 다 전하지 못한 남은 열정으로 감히 사랑이라 혼자 되뇌이며 추위 속에서 뿜어내는 따사로운 입김 아침 7시만 되면 여느 날과 다름없이 어김없이 솟아오르는 태양 이 세상을 환하게 밝히며 비추듯 지칠 줄 모르는 그 무엇은 그대 향한 일념 어둠 속 별이 되어 반짝이다가 오직 사랑에 눈이 베인 해바라기 처음이란 이 설레임 영원토록 이어지는 꿈을 꾸며 첫 번째 단추 하나를 조심스럽게 채우는 시간 이제 일어서라 내 안에 깊게 잠들은 영혼을 흔들어 일깨운다 작은 소원을 비는 순간엔 그대는 내 안에 항상 머물며 간절한 나의 기도소리를 듣고 있다 마지막 단추가 채워지는 그날까지 늘 지금의 설레임으로 살아 가곱다 첫날의 첫 마음 처럼,,, 임진년 새날에,,,/ 무인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