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종때 효자, 효부 이야기 성종 임금께서 심야에 민정 시찰차 변장을 하고 . 시내에 나왔는데 어둠 캄캄한 밤중에 멀리서 어느 민가에 불빛이 보였습니다. 임금님은 저집에 무슨 사연이 있는가 하고 그 집을 찾아가서 주인을 찾았습니다. 집 주인은 나와서 " 뉘시요" 하고 물으니 . 임금님은 지나가는 길손인데 잠시 쉬었다가 가면 어떻습니까 하고 여쭈니 주인은 그러세요 하고 안으로 안내해서 들어가 보니. 늙은 노인은 진수성찬의 상을 받아놓고 . 아들은 노래를 부르고 . 며느리는 춤을 너울 너울 추고 있었습니다. 임금님은 사연을 물었습니다. 집 주인은 " 사실은 오늘이 아버지 생일입니다. 너무나 가난해서 부모님 후한 대접할 길이 없어서 . 며느리가 머리를 깍아 팔아 아버님 생일 축하상을 차려 드리고. 생일을 맞은 아버님 마음 즐겁게 해 드리기 위해 아들은 노래를 부르고 . 며느리는 춤을 춰서 아버님에게 기쁨의 선물을 드렸습니다.고 말하자 임금은 그 주인의 효심에 감격하여 하시는 말씀. " 주인장 다음 0 월 0 일에 과거 시험이 있으니 한번 응시해 보시요." "주인은 제가 아는것이 있어야지요. " 임금은 그래도 요행이란 말이 있습니다. 고 권하고 돌아 갔는데 집 주인은 그 날자가 돌아와. 응시장에 들어갔습니다. 그날 과거의 시제는 " 노인은 밥상을 받고 수심에 빠저 있고. 아들은 기뻐서 노래를 부르고 . 며느리는 수건을 쓰고 춤을 너울 너울 추웠는데 . 이것이 무슨 뜻이냐 였습니다 " 이 사연을 응시생 들이 알길이 없습니다. 다만 그 집 주인만 답을 써 넣어서 과거에 급제 벼슬을 얻고. 하루 아침에 부귀의 영광을 누렸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