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시민에게 가로수 입양 보낸다
첫 가로수 돌보미사업 시작
광교카페거리발전위원회 회원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수원시 제공
광교카페거리발전위원회 회원들이 광교카페거리 가로수를 입양했다.
수원시와 광교카페거리발전위원회 회원들은 최근 광교카페거리(센트럴파크로 127번길 일대)에서 ‘가로수 돌보미사업’을 시작했다.
1차 사업으로 가로수(느티나무 85주) 하부에 다년생 초화류를 심었다.
(재)수원그린트러스트는 화단에 가로수의 소중함을 알리는, 감성적인 문구를 새겼다.
앞으로 광교카페거리발전위원회 회원들은 가로수에 물을 주고, 주변 쓰레기와 잡초를 제거하는 등 입양한 가로수를 돌볼 예정이다.
‘가로수 입양’은 지난 5월, 수원시와 광교카페거리발전위원회가 체결한 ‘나무돌보미 관리 협약’으로 시작됐다.
협약에 따라 발전위원회 회원들은 광교카페거리 가로수를 입양해 정성껏 돌보기로 했다.
협약 기간은 2년이지만 협의 후 연장할 수 있다.
시는 가로수 입양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가로수에 등록번호, 단체, 대표 등 입양 정보가 포함된 안내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시 녹지경관과 관계자는 “시민이나 단체가 가로수를 입양해 ‘내 나무’처럼 돌보고 가꾸는 ‘시민참여형 가로수 돌보미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며 “선진적인 녹지관리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 외에도 서울시가 가로수와 녹지대를 직접 관리하는 ‘나무돌보미(Adopt-A-Tree)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시가 2013년부터 진행했으며, 시민이 직접 가로수와 띠녹지 등을 입양해 실명으로 관리하는 시민주도 도시녹화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