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손 어느 작은 마을에 엄마와 딸이 살고 있었습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딸은 실업계 학교를 장학생으로 다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학교가 멀어 날마다 한 시간 이상 버스를 타고 통학했습니다. 어느 날, 딸은 버스 시간을 맞추느라 바쁘게 옷을 입고 나가려는데, 스타킹을 찾아보니 몇 개 안 되는 스타킹이 하나같이 구멍 나 있었습니다. 딸은 스타킹을 들고 다짜고짜 엄마를 다그쳤습니다. "엄마, 이거 다 왜 이래?" "저런, 내가 빨다가 그랬나 보다. 이놈의 손이 갈퀴 같아서... 이를 어쩌나." "다시는 내 스타킹에 손대지 마. 이제부터 내가 빨 테니까." 엄마는 그 후론 딸의 스타킹에 정말 손도 대지 않았습니다. 방학이 되어 딸이 집에 있을 때 동사무소에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네? 우리 엄마 지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