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宰相之言伏地聽。則君上之言當掘地聽乎。 (재상지언복지청 즉군상지언당굴지청호) 재상의 말을 땅에 엎드려 들어야 한다면, 임금의 말은 땅을 파고 들어가 들어야 하는지요? 재상지언...이라. 조선 후기 문인이었던 낙하생 이학규(李學逵) 선생은. 그의 호를 딴 洛下生集에서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의 교만함에 대하여. 추상같이 지적하고 있습니다. 고려 충렬왕 때 문신이었던. 문절공 주열 선생이 하루는 어떤 재상을 만났답니다. 아직 벼슬이 높지 않은 처지였음에도 불구하고. 꼿꼿이 앉은 채 대화를 하였습니다. 그 재상은 주열의 자세가 맘에 안 들어 그를 호되게 나무랐습니다. 한 나라의 재상이 말을 할 때는 고개를 푹 숙이고 들어야 한다. 그러자 성격이 곧기로 유명했던. 주열 선생은 바로 이렇게 반박하였습니다. 宰相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