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의 귀한 물 아프리카의 케냐, 나이로비에서 마차코스라는 곳에 옥수수 밭을 견학 하러 가던 중, 한참을 달리던 차가 잠시 멈춘 자리에서 우연히 그녀를 만났습니다. 그녀는 물 없는 강바닥에서 물을 뜨고 있었습니다. 먼 길을 달리던 차가 마른 강 다리를 건너다 잠시 멈추었습니다. 그리고 멀리 보이는 강바닥에서 무언가 하는 여인을 발견했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그녀는 앳된 모습의 어린 아낙네였습니다. 영어를 조금 하는 걸 보니, 초등학교를 다닌 듯 했습니다. 멀리서 왔다면서 당나귀 등에서 또 다른 물통을 내립니다. 강물은 없지만, 비온 뒤라서 강바닥 모래 속에 남은 물을 모아 담을 줄 아는 아프리카 여인의 지혜가 있었습니다. 미리 파 놓은 작은 웅덩이에 벌써 물이 고였습니다. 삶의 고단함보다는, 아름다움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