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 강하고 맛 뛰어나 식용자원으로 가치 높아 백합과의 두메부추는 평지의 비옥한 땅과 같은 좋은 환경에서 자라는 식물도 있는가하면 울릉도 바닷가 가파른 절벽 위 또는 강원도 험준한 산악지대 벼랑 끝에서 강한 바람과 혹독한 건조 등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삼삼오오 생명의 공간을 지켜나가는 경우도 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야생부추인 ‘두메부추’는 후자 중 하나다. 두메부추의 잎은 마치 살찐 부추처럼 생겼고, 9월에 연분홍 꽃을 피우는데 재배하는 부추보다 향이 강하고 깊은 맛이 있어 약용을 겸한 식용자원식물로서 가치가 있으나 분포지역이 많지 않은 희귀식물이다. 울릉도와 강원도의 일부지역에 높이 20∼30cm까지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로 재배되고 있는 부추(A. tuberosum)의 일종이며, 식물체를 씹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