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을 자도 만리장성을 쌓는다'는 말은 '만난지 얼마 되지 않은 남녀가 깊은 사랑의 인연을 맺을 수 있다'는뜻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본래의 뜻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중국의 진시황이 만리장성을 쌓기 위해 기술자와 인부들을 모아 대역사를 시작했을 때의 일이다. 어느 젊은 남녀가 결혼하고 신혼생활 사흘만에 남편이 만리장성을 쌓는 부역에 징용을 당하고 말았다. 일단 징용이 되면 그 일이 언제 끝날 지도 모르는 상황이니 죽은 목숨이나 다를 바 없었다. 안부 정도는 인편을 통해서 알 수 있었지만 부역장에 한 번 들어가면 공사가 끝나기 전에는 나올 수 없기 때문에 신혼부부는 생이별을 하게 되었으며 아름다운 부인은 아직 아이도 없는 터라 혼자서 살아가고 있었다. 남편을 부역장에 보낸 여인이 외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