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대학 4학년인 한 젊은이로부터 장문의 글 하나를 받았다. 자신의 과거에서부터 대학생활의 오늘에 이르기까지 평소의 생각을 아주 진솔하게 꺼내 놓고 도움을 요청했다. 나는 그럴 때가 가장 난감하다. 정말 도움을 필요로 하는 젊은이에게 과연 내가 실질적인 보탬을 줄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혹여 내가 건네는 말 한 마디가 무척 힘들어하고 있는 그에게 위로와 격려가 되고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다면 무엇인가 대답을 해주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글은 답답한 심정을 털어놓은 그에게 그리고 같은 또래의 젊은이들에게 평소 내가 전해주고 싶었던 생각의 편린들이다. 그러나 당장 눈앞에 닥친 취직 때문에 걱정이 많던 차에 취업에 도움이 되는 글이기를 기대..